저희 가족은 주말에 첫째아이의 어린이집 친구 가족과 함께 가평에 키즈 풀빌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인근에 많은 키즈풀빌라가 있었지만 인터넷상으로도 유명한 가평의 삐삐키즈풀빌라를 다녀와보았습니다.
현재 30대인 성인이 성장할 때는 펜션, 풀빌라가 굉장히 생소한 장소 였고, 휴가철이 아니면 여행을 가는 것도 어려운게 현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수시로 여행을 가고 키즈 펜션도 자주 간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최근 저희 가족도 여행을 꽤 가보았는데요, 일반 호텔에서 숙박을 한 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아이들과 가기에는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높은 침대, 발판 없는 화장실, 뾰족한 모서리, 딱딱한 바닥 등 놀러 갔는데 아이들 안전에 신경쓰기 급급 했습니다.
그런데 키즈펜션, 키즈풀빌라 등 키즈가 붙는 장소인만큼 아이들을 위한 인테리어, 환경, 놀잇감 등이 모두 갖춰진 곳이라 어른들도 마음 편히 아이들을 보육 하며 즐길 수 있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삐삐 키즈 풀빌라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후기를 한 번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삐삐키즈풀빌라 위치 및 입퇴실 시간
위치 : 경기 가평군 상면 임초밤안골로 115-45 삐삐키즈풀빌라 글램핑 풀카라반
입,퇴실 시간: 입실15:00, 퇴실11:00
가평 삐삐키즈풀빌라 이용후기
저희 집은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옥정신도시 인데요, 양주 집에서 출발하니 4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삐삐키즈풀빌라는 가평 중에서도 초입에 위치하고 있고, 들어가는 길에 맛집들이 많이 있고,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동물원이 차로 5분거리에 있어서 체크아웃 후 일정을 짜기 좋습니다.
삐삐키즈 풀빌라는 2022년 5월에 오픈한 신축 키즈 펜션이며 전 객실 온수수영장, 개별바베큐실이 완비 되어 있습니다.
가평 삐삐키즈풀빌라 외부
실외에 대형수영장이 있어 여름에 물놀이 하기도 굉장히 좋습니다.
사진 상에서도 삐삐키즈 풀빌라 마당이 굉장히 넓어 보였는데요, 실제로 가보니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인조잔디가 깔려 있고, 다양한 실외 놀잇감 들이 배치 되어 있어서 입실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한참을 놀 수 있었습니다.
입실 시간에 맞춰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되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주차장도 매우 넓게 형성 되어 있는데, 저희는 조금 일찍 도착해서 숙소 가까운 곳에 주차를 했지만 입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차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차난이 있는건 아니지만 원하는 자리에 주차를 하고 싶으시다면 입실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아빠들이 숙소에 짐을 옮기고 정리 한 후 아이들은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야외 수영장을 이용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수영장 물이 너무 차가웠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사장님이 야외 수영장을 이용하기에 아이들이 추워서 감기 걸릴까 걱정된다고 하셔서 포기하고 땀을 내기 위해 뛰어 놀았습니다.
관리실 옆쪽으로 돌아가면 아주 작은 동물원에 토끼, 기니피그가 있고, 모래 놀이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모래놀이장은 물놀이 후에는 들어갈 수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관리실 앞에는 튜브를 유상으로 대여 할 수 있고(한 개에 3,000원), 구명조끼는 무상으로 대여 가능합니다.
가평 삐삐키즈풀빌라 객실 내부
저희가 1박 했던 객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총인원 어른4명, 아이3명 7명이서 갔고, 아이스크림 방(침실2+화장실1)에서 1박을 했습니다.
아이스크림방 객실크기는 43평이며, 기준인원 4인, 최대인원10인 입니다.
시설은 실내수영장, 키즈놀이터, 개별바베큐, 패밀리침대, 쿠첸 압력밥솥, 전자렌지, 유아용 그릇, 수저세트, 주류잔, 유아용테이블&의자, 정수기가 있으며 다음날 아침 조식제공이 제공 됩니다.
방이 엄청 넓지는 않았지만 성인, 아동 7명이 지내기에 적합했습니다.
모든 펜션들이 그렇듯 추가인원, 바베큐그릴 사용료, 미온수사용료 등에 대해 추가요금이 부가 됩니다.
예약 및 요금과 추가금액은 삐삐키즈풀빌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설명이 함께 나와 있습니다.
야외에서 한참을 놀고 실내에서 따뜻하게 수영을 하려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저희 아이 두명은 튜브가 있어야 수영이 가능해서 6,000원 계좌이체 후 튜브 2개를 대여해서 아빠들과 함께 한참 동안 물놀이를 신나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실내수영장 물온도는 미온수를 추가 하여 따뜻했고, 수증기로 인해 수영장 내부도 굉장히 따뜻했습니다.
미끄럼틀도 있어서 아빠들이 튜브에 태운 채로 미끄럼틀을 태워주니 굉장히 즐겁게 놀이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들은 4살 2명, 2살 1명이어서 실내 수영장에서도 신나게 놀이 했지만, 초등학생 이상인 친구들은 시시할 수도 있으니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수영 후에는 바로 씻을 수 있도록 수영장 안에 샤워부스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젖은 옷을 입고 방안으로 들어오지 않아도 되니 감기에 걸릴 우려도 적고, 물이 뚝뚝 떨어진걸 닦고 다니지 않아도 되서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영을 한 후에 모두 씻고 저녁을 먹기 위해 전기그릴을 켜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동 그릇과 수저세트도 다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집에서 따로 챙겨가지 않아도 됩니다.
주방에는 세탁기가 있는데요, 젖은 옷을 헹구고 탈수 해서 가져 갈 수 있는 점이 좋았지만 세제는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사용하시려면 세제를 챙겨가시면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침구도 깨끗하고 유아용 베개도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자기에는 침대가 조금 높은 편이었고, 가드가 없어서 잠버릇이 있는 아동들과 함께 자거나 어린 아이와 함께 자기에는 조금은 위험 요소가 있다고 판단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캐리어를 침대 바닥 쪽에 놓고, 베개를 깔아 아이들이 떨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최소한의 방어를 하고 잤습니다.
에어컨은 있지만 방 자체가 조금 습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잠자는데는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8시 40분쯤 조식이 배달 됩니다.
메뉴는 주먹밥, 떡국, 과일(바나나, 키위, 오렌지), 디저트류(초코케이크 2조각, 크로플 2조각)입니다.
데코레이션을 너무 예쁘게 해주셨고, 떡국은 국물과 건더기를 따로 담아 주셨는데 손님들이 언제 먹을지 모르니 음식이 불지 말라는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인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키즈 펜션을 많이 다녀 보지는 않았지만 저희 가족이 가본 키즈 펜션 중에서는 시설이며 서비스며 괜찮은 편이다 라고 느꼈습니다.
모든 숙박시설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손님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게 느껴지는 곳이 있는데 삐삐키즈풀빌라는 그래도 아이들, 손님을 생각하고 있는 곳이구나 느낄 수 있는 곳이어서 후기와 함께 추천하고 갑니다.
이번 임시공휴일 연휴에 큰 계획이 없는 가족분들 서울 인근의 가평 삐삐키즈풀빌라에서 시간을 보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